프랜차이즈업계 "경기불황 넘는다"…차별화 콘셉트 앞세운 브랜드 증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7-12 16:09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메르스 영향 등으로 소비심리는 아직도 한겨울이다. 한 마리도 얼어있다는 것. 창업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 매장은 줄어든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이다. 이같은 창업시장의 흐름에 따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 경쟁력 강한 브랜드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데 최적화된 음식은 아이스크림이다. 여기에 웰빙 트렌드를 부합한 것이 이탈리아 젤라또다. 이탈리아의 소아과에서는 식사를 자주 거르는 아이들에게 "젤라또를 많이 먹어라"라고 말할 정도다. 국내 대표적인 젤라또 브랜드는 카페띠아모다. 천연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든다. 100% 홈메이드 방식이다.


카페띠아모는 올 여름을 겨냥해 젤라또로 만든 빙수 '젤빙수'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눈꽃빙수가 아닌 대패빙수의 일종인 점이 특색이다. 대패 삼겹살처럼 얇게 밀려나오듯 얼음이 둥글게 말려들면서 갈린다. 이때 공기층이 넓게 형성된다. 이로 인해 카페띠아모의 젤빙수는 잘 녹지 않아 풍성한 빙수의 형태가 오래 유지되고, 입안에서도 부드럽게 녹는다.

냄비전골요리 전문점 '남와집'은 한국인의 정서에 친숙한 냄비요리로 점심과 저녁, 모두의 매출이 높은 브랜드다. 부대찌개, 김치찌개, 닭칼국수, 제육볶음, 쭈삼두루치기, 철판김치삼겹 등 메뉴를 푸짐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특징은 중간 물류 마진을 보지 않는 자율 프랜차이즈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맹점에 공급되는 물류의 원가율을 낮춘 것. 이는 가맹점의 높은 수익으로 연결된다. 대신 로열티를 받는다. 가맹점의 매출 향상에 본사가 더 집중하자는 의미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에 성공하면서 소규모 밥버거 창업시장을 공략하는 브랜드는 뚱스밥버거 크라운이다. 참치밥, 버섯밥, 계란밥, 해물밥 등 밥버거의 기본이 되는 '밥'에 다양한 재료를 넣은 영양밥으로 맛과 건강을 함께 업그레이드 했다. 기본 밥버거 메뉴 외에도 믹스밥과 사이드 메뉴를 추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뚱스밥버거 관계자는 "기존 밥버거에 비해 다양한 맛과 영양을 갖춘 것이 경쟁력"이라며 "폭넓은 고객층이 모이고 만족도 역시 높은 것이 뚱스밥버거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일반 식품이면서 값비싼 약재 이상의 효능을 갖고 있는 명태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 맵꼬만명태다. 주메뉴는 명태콩나물찜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황코다리는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에서 세척과 건조 과정을 거쳐 영양분이 풍부한 우수한 품질이다. 아삭한 콩나물과 버무려 매콤하게 내놓은 요리가 명태콩나물찜이다. 기존의 아귀찜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3단계의 매운 맛 등으로 미식가들로부터 맛집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맵꼬만명태는 복날을 맞아 이벤트도 마련했다. 초복과 중복, 말복에 길동 직영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테이블당 산삼 한 뿌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길동 직영점에서는 롤렛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상품으로는 명태조림 8000원ㆍ2000 할인 쿠폰, 음료수 무료쿠폰 등이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만남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스몰주점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브랜드도 있다. 바로 스몰주점 작업반장이다. 크림맥주, 꿀맥, 레몬폭주 등 자체 개발한 독특한 주류와 공사장을 콘셉트로 매장 곳곳에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트릭아트로 꾸미는 등 기존 스몰비어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 술과 음식, 재미가 조화를 이룬 엔터테인먼트 장소라는 평가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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