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미국에서 가장 평판 좋은(most reputable) 기술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평가기관인 '명성연구소'(Reputation Institute·RI)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삼성은 미국에서 가장 평판 좋은 테크놀로지기업(Technology company) 1위에 뽑혔다.
2위는 휴렛패커드(HP),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4위는 구글, 5위는 SAP 순으로 조사됐다. 인텔, NCR, 어도비,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도시바 등이 순서대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명성연구소의 조사는 자체 개발한 기업 평판 측정 도구인 '렙 트랙'을 바탕으로 했다. 명성여구소는 50여개국 25개 이상의 업종별 기업 7천여곳을 대상으로 평판도 조사를 해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8위를 받았지만 올해 1위에 올랐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19위보다 두 계단 떨어진 21위에 그쳤다. 애플은 삼성보다 혁신성 면에서는 앞섰지만 기업관리, 시민의식, 제품·서비스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명성연구소는 지난해 삼성을 '떠오르는 별'로 평가하며 애플에 비해 폭스콘 등 납품업체의 노동조건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한 타격을 덜 받는다고 분석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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