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천명에 외국인들이 삼성물산 주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도 3일 32.11%에서 4일 33.08%로 늘어났다.
외국인의 삼성물산 주식 대량 매집은 삼성그룹측과 엘리엇 사이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의 삼성그룹 측 지분은 자사주와 삼성SDI(7.39%), 삼성화재(4.79%), 이건희 회장(1.41%) 등을 모두 합쳐 19%대에 그치는 상황이어서 외국인 주주의 결집 여부가 합병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상 주식매수청구권이 1조5천억원 이상 행사되면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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