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예년과 다른 6월의 시작, 서울 아파트값 주간 0.09%↑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6-05 10:44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은 통상적으로 부동산시장의 거래비수기로 꼽힌다. 6월은 계절적 약세장인 여름에 들어서는 초입으로 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장기간 지속된 전셋값 오름세와 전세난에 주거 안정성을 위한 실수요층이 매매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제도완화로 사업환경이 좋아진 재건축 역시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흐름이 꺾이지 않고 있다. △신도시(0.02%)와 △경기ㆍ인천(0.03%)도 상승폭이 낮기는 하지만 오름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금주 0.17% 상승했고, △신도시(0.04%)와 △경기ㆍ인천(0.06%)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사수요는 줄었지만 매물부족으로 국지적인 가격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매매]

서울은 △관악구(0.27%) △중구(0.27%) △중랑구(0.20%) △강서구(0.18%) △도봉구(0.17%) △송파구(0.1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벽산블루밍3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입자의 매매전환으로 문의전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구는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가 5,000만원 가량 올랐다. 거래가 뜸했던 대형면적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중구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중랑구는 중소형면적 위주로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망우동 금호어울림, 신내동 신내6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구는 2억~3억원대로 매수할 수 있는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염창동 우성1차,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06%) △산본(0.05%) △평촌(0.04%) △판교(0.03%) △중동(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광교는 수요에 비해 중형면적의 매매물건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자연앤자이 등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백두동성,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100만원-500만원 정도 소폭 상승했다. 평촌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이후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비산동 은하수벽산, 평촌동 초원대림 등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과천시(0.15%) △하남시(0.09%) △안산시(0.06%) △의왕시(0.06%) △고양시(0.05%) △안양시(0.05%) △구리시(0.0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과천시는 별양동 주공6단지, 원문동 래미안슈르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남시는 신장동 백송한신, 백조현대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매매하한가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안산시는 매매 물건이 많지 않고 실입주할 수 있는 매물이 부족하다. 고잔동 호수공원대림, 사동 안산고잔7차푸르지오 등이 500만원가량 올랐다.


[전세]

서울은 △종로구(0.53%) △금천구(0.52%) △관악구(0.44%) △도봉구(0.44%) △중랑구(0.42%) △강서구(0.30%)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종로구는 전세매물 자체가 귀하다. 무악동 무악현대가 1500만원-3500만원 정도 올랐다. 금천구는 독산동 금천현대, 독산동 중앙하이츠빌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관악구는 매매전환 등으로 전세를 찾는 수요는 줄었으나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봉구는 도봉동 한신, 삼환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7%) △판교(0.07%) △광교(0.06%) △산본(0.05%) △김포한강(0.0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전세매물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일부 세입자들은 매매로 관심을 돌리고 있지만 전세가격 상승은 여전하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대림, 비산동 샛별한양4차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단지ㆍ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18%) △의왕(0.16%) △하남(0.14%) △광명(0.13%) △과천(0.08%) △용인 (0.08%) △안양(0.0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이사수요는 줄었지만 전세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한 영향이다. 고양시는 행신동 햇빛주공22ㆍ2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의왕시 내손동 내손삼성래미안, 오전동 한진로즈힐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남시는 신장동 백송한신, 백조현대가 500만원 정도씩 상승했다.

▣ 여름 비수기 실종예고, 6월에도 매매-전세 오름세 상승세 지속될 것

6월, 이른 더위가 시작됐지만 계절적 요인에 상관없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 변동폭은 제한적이겠지만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반복된 전세난과 금리인하, 신규분양의 열풍 등에 주택구입을 미뤄왔던 수요자들이 꾸준히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다만, 가격상승 피로감이 누적되었고 5월에 비해 수요가 줄어든 분위기로 거래에 따라 상승폭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도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며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로 전셋집의 월세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수요대비 부족한 공급으로 전세시장 불안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아파트가격종합지수 '코아피(KOAPI)'에 따르면 2015년 6월 5일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43.16(2000년 1월초=100)로 전주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아파트 지수는 362.03으로 전주보다 0.60포인트 상승했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지수는 223.95로 전주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316.01로 0.71포인트 올랐고 재건축 전세지수는 전주대비 0.51포인트 올라 266.87을 나타냈다. 일반아파트 전세지수는 319.20으로 전주 대비 0.72포인트 올랐다. 주상복합 지수는 매매 217.72(↑0.14), 전세 268.65(↑0.26)를 나타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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