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김효년, '미사리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기사입력 2015-06-01 14:21 | 최종수정 2015-06-03 07:23

경정 경주 1

김효년(41·2기)의 쾌속질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4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김효년은 지난 주 경주에서 시즌 처음으로 1착에 실패했다. 매주 승수를 쌓아 올리며 개막 두 달 만에 16승을 쌓아 올린 기세와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달 14일 그랑프리포인트쟁탈전(GPP) 결승전에서 5위에 그친 뒤 4경주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다. 여전히 다승과 상금랭킹에서는 선두지만, 김효년의 주춤한 행보에 경정 정문가 및 팬들은 관심을 두는 눈치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도 주목해 볼 만하다.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 '복병' 김민길(36·8기)에게 GPP에서 밀릴 당시엔 이변 정도로 치부됐다. 그러나 정주현(31·8기)과 정훈민(29·11기)도 김효년을 추월하면서 우려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8경주에선 신예급인 김민준(27·13기)에게도 밀렸다. 정훈민-김민준으로 이어지는 쌍승 86배의 고배당이 터지는 빌미가 됐지만, 김효년의 낙승을 점친 팬들에겐 한숨이 나올 법하다. 김효년에겐 '잔인한 5월'인 셈이다.

지난해 그랑프리챔피언 어선규(37·4기)는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달 14일 2승 뒤 다시 2승을 추가, 12승으로 김현철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시즌 중반 본격적인 레이스가 전개되면서 그랑프리챔피언 다운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어선규의 가세로 올 시즌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정 관계자는"오는 10~11일 펼쳐질 그랑프리포인트쟁탈전이 김효년의 부활을 판가름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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