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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쌀벌레에 대한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높은 기온에 쌀벌레가 빠르게 번식하면서 쌀에 함유된 단백질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파괴하고, 집안 곳곳을 날아다녀 골칫덩어리가 되기 때문이다. 쌀벌레 중 화랑곡나방 유충은 강한 이빨과 턱을 갖고 있어 주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해 2차 오염까지 발생시킨다. 이렇게 귀찮고 비위생적인 쌀벌레는 사전에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미 쌀통 속에 벌레들이 자리를 잡았다면 알코올 함량이 30% 이상인 술을 이용해 퇴치하는 법이 있다. 알코올을 적신 솜이나 헝겊을 그릇에 넣어 쌀통 안에 넣고 닫아두면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쌀벌레를 퇴치하는데 도움을 준다. 간편하게 쌀벌레용 전용퇴치제를 사용하거나 쌀 보관 온도에 변화를 줘 퇴치하는 방법도 있다. 쌀벌레가 생긴 쌀을 금속재질의 용기에 넣고 찬물을 채운 큰 대야에 용기를 담가준다. 기온이 떨어지면 쌀바구미와 같이 기어다니는 쌀벌레가 용기를 타고 올라와 물이 담긴 대야로 떨어져 집안에 돌아다니는 것 없이 깔끔하게 퇴치할 수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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