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에 맡겼다가 망가진 옷은 제조·판매사가 원인을 제공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 사례 가운데 세탁업체에 책임이 있는 경우는 28.9%(709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세탁방법이 적합하지 않아 제품이 망가진 경우가 53.5%(378건)로 가장 많았고 더러워진 부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경우(오점 제거 미숙)가 11.0%(78건), 뒤처리(후손질)가 미흡한 경우가 9.9%(70건)였다.
고객의 '취급 부주의'로 인한 제품 손상도 12.6%(310건)에 달했다.
피해 제품을 품목별로 보면 캐주얼 의류인 간편복이 39.1%(961건)로 가장 많았고 양복류가 32.8%(806건), 신발류가 12.1%(296건)이었다.
소비자원은 "세탁서비스 피해를 예방하려면 세탁을 맡기기 전에 제품에 붙은 품질표시와 취급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세탁물을 찾을 때는 세탁업자와 함께 하자 여부를 즉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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