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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카시트, 제품별로 주요 성능 천차만별?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5-27 14:51


국내에서 비교적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유아용 카시트가 제품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7일 소비자 설문조사와 시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아용 국내 브랜드 카시트 5개와 해외 브랜드 카시트 5개 등 총 10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테스트 대상 제품은 순성과 페도라, 보네스트베네스트, 포브, 다이치 등 국산제품 5개와 멕시코시(네덜란드), 조이(영국), 페라리(프랑스), 싸이벡스(독일), 브라이텍스(호주) 등 해외 브랜드 5개다.

우선 아이와 카시트가 앞을 본 상태에서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를 가정한 동적시험에서는 싸이벡스의 제로나플러스와 보네스트베네스트의 SY2 제품의 성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트에 앉힌 인체 모형(dummy·더미)에 가해진 충격이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카시트에 충격이 있을 때 어린이 머리 부분이 받는 가속도를 측정한 충격 에너지 흡수 시험에서는 멕시코시의 펄과 조이의 아이앵커 제품이 충격을 가장 잘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클 강도는 포브의 벌컨 제품이, 벨트의 인장 강도는 페도라의 C4 제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 10개 제품 모두 각 시험에서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가 갖춰야 하는 기준은 충족했다.

시험대상 제품의 가격은 40만원대가 2개(순성·페도라), 50만원대가 4개(보네스트베네스트·다이치·멕시코시·포브), 60만원대가 2개(조이·페라리), 80만원대(싸이벡스)와 90만원대(브라이텍스)가 각각 1개로 가격 차이가 최대 2.3배에 달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06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만 6세 미만 유아는 승용차에서 유아보호용 카시트를 착용해야 하지만 한국의 고속도로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은 2013년 39.4%에 불과해 독일(96%)·영국(95%)·프랑스(91%)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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