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 주 검찰이 경찰에 체포된 후 숨져 미국 볼티모어 폭동을 촉발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의 사망 원인이 '경찰에 의한 살인'이라는 수사 결과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하고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모스비 검사는 "그레이가 지난 12일 체포됐을 당시 여러 차례 치료를 요청했지만, 경찰들이 하지 않았다"며 "그레이에 대한 체포가 불법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그레이를 체포한 이유로 그가 바지 주머니에 '잭나이프'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모스비 검사는 해당 나이프는 불법적 흉기가 아니며 나이프의 소지가 체포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볼티모어 폭동 닷새째를 맞은 이날 검찰이 그레이에 대한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고, 가해 경관들을 기소하는 등 속전속결로 대처함에 따라 방화와 약탈 등을 포함했던 폭동사태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2일 체포된 그레이는 체포 현장에서 경찰서로 이동하는 사이 압송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척수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일주일 뒤 숨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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