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랑인한의원, '신경성 위염' 특성 이해 못하면 치료 어려워

"내시경 검사 후 약간의 염증이 있는 정도라고 했는데, 항상 더부룩하고 체한느낌이 가시질 않아 너무 괴롭고 힘이 들었어요."

충남 세종시에 거주하는 이 모씨(41세, 여)는 올해초까지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상황을 토로하면서 위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미 몇 년 간을 고생해왔던 터라 큰 기대 없이 한방치료를 찾았다가 최근 증상이 많이 호전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병명은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도 불리는 '신경성 위염'이다. 신경성 위염은 대부분이 위 내시경 등의 의학적 검사로는 염증이나 궤양 등과 같은 이상이 잘 발견되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과 함께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1일 청주사랑인한의원 최준용 원장은 "신경성 위염은 술, 담배를 시작으로 불규칙한 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들로 인해 위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주된 원인" 이라며 "질환의 특성과 환자의 생활 패턴을 정확히 이해해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경성 위염을 한의학에서는 '담적' 혹은 '담음'이라고 진단하고 침과 뜸으로 다스린다. 그 전에 먼저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위장, 역류성식도염, 십이지장궤양 등 각각의 장부별 문제를 함께 협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혈액순환을 돕는 한약 처방으로 위의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동시에 위의 기운을 올려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염증 부위에는 부종과 모세혈관의 울혈을 제거해야 하는데 관련 약제로 담적을 제거하여 기능 회복을 도모한다.

여기에 질환의 고유증상인 복부의 팽만감과 복통 등 불편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비위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침과 뜸 치료를 실시하는데, 이러한 침과 뜸은 위와 장의 운동을 활성화 시킨다.

청주사랑인한의원의 최준용 원장은 "신경성 위염의 경우 오랜동안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 특장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가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공복 시 속 쓰린 증상을 보이는 십이지장궤양으로 진행되거나 역류성식도염으로 이환될 수 있으니 면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성 위염의 증상을 자가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거나 △식후 가슴이나 목에 뭐가 걸린 듯 불쾌하다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를 한다면 한번쯤은 의심해야 한다. 아울러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것 같거나 △트림을 자구하고 평소 속이 쓰리고 △자주 체하면서 명치끝이나 배가 자주 아프다면 신경성 위염 상담 및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장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