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근무를 연장근로에 포함시켜 법정 최대 근로시간을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시행을 놓고 최근 노·사·정간 논의가 뜨겁다.
그 이유로는 '삶의 질이 높아질 것 같아서'(4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개인 시간이 늘어날 것 같아서'(41.3%), '장시간 노동은 생산성을 떨어뜨려서'(33.9%), '근로시간이 줄어들 것 같아서'(29.2%), '근로시간대비 임금이 상승할 수 있어서'(23.9%), '업무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19.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 78.2%는 휴일근무로 인한 실질임금 상승보다, 휴일근로시간 감소로 얻는 삶의 여유가 더 좋다고 답했다.
근로시간이 줄어들어 여유가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가족과 시간 보내기'(30.9%)였다. 뒤이어 '휴식'(21.4%), '여가활동'(18.7%), '자기계발'(15.5%), '여행'(8.8%)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현재 휴일근무를 얼마나 하고 있을까?
74.4%가 휴일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한 달 평균 근무일수는 '2일'(19.5%), '4일'(17.4%), '1일'(11.1%), '3일'(10.2%)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인 53%는 휴일근무에 대한 특근수당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