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글로벌 표준 생체인증 분야 진출…향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4-20 12:05


삼성SDS(대표 전동수)가 개발한 '생체인식 인증 솔루션'이 세계 두 번째로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아 공식적으로 시장에 출시했다. 20일 삼성SDS에 따르면 FIDO협회는 삼성전자, 구글, Microsoft, VISA, PayPal 등 약 190개 글로벌 회사가 참여 중이고 본인을 확인해주는 온라인 생체인증 국제표준 단체이다.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은 FIDO 표준 규격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FIDO Ready'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신뢰성을 검증 받았다.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는 '내 몸이 곧 패스워드'로 암호를 외울 필요도 없고 분실이나 도용, 해킹 위험이 없어 이 모든 인증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지문, 홍채,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인식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단말기가 해킹되더라도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정보만 단말기 내 독립적인 보안 공간에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생체정보 유출이나 위조는 불가능하다. 단말기를 분실해도 내 생체정보 없이는 타인이 부정 사용할 수 없어 '보안'과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용범위가 다양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사용자 본인 확인이 필요한 스마트 폰, 자동차, IoT단말기, 도어락, 스마트 홈 기기 등 각종 하드웨어는 물론, 금융, 쇼핑, 결제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생체인증 솔루션 서비스를 국내 결제대행사 1위 KG모빌리언스(소액 결제 부문)/이니시스(신용카드 결제 부문)와 손잡고 지문인증 간편결제 서비스를 4월 론칭한다.

국내 공인인증서비스 1위 한국정보인증과 제휴, 생체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 폰 같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업체, 보안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며 "생체인증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해서 차별화된 인증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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