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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석희, 성완종 녹취록 공개 논란에 "비판 감당하겠다"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4-17 09:25 | 최종수정 2015-04-17 09:29



'뉴스룸' 손석희

'뉴스룸' 손석희

손석희 앵커가 '뉴스룸'의 성완종 녹취록 공개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4월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드릴 말씀이 있다. 모든 뉴스를 마치고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뉴스룸' 2부 말미 클로징에서 "보도책임자로서 어제(15일) 성완종 녹음파일 방송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초 검찰로 이 녹음파일이 넘어간 이후, 이 녹음파일을 가능하면 편집 없이 진술의 흐름에 따라 공개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봤다. 또 이 파일이 검찰의 손으로 넘어간 이상 공적 대상물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경향신문이 전문을 공개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글자로 전문이 공개된다 해도 육성이 전하는 분위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봤고, 육성이 갖고 있는 현장성에 의해 시청자가 사실을 넘어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성완종 녹취록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녹취록 공개가 보도윤리에 어긋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경쟁하듯 보도했느냐 라는 점에 있어서는 그것이 때로는 언론의 속성이라는 것만으로 양해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들은 고심 끝에, 궁극적으로는 이 보도가 고인과 그 가족들의 입장, 그리고 시청자들의 진실 찾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 과정에서 입수경위라든가 저희들이 되돌아봐야 할 부분은 냉정하게 되돌아보겠다"고 자기반성을 덧붙였다.


끝으로 손석희 앵커는 "저나 저희 기자들이나 완벽할 순 없습니다마는 저희들 나름대로의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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