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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H대의 한 교수가 자신의 생식기를 그려오라는 과제를 요구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C교수 강의를 듣는 한 학생은 'H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핵심교양B 성과사회시간에 자기 생식기를 그려오라는 과제를 받았다.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혼란에 빠졌다. 과제를 거부할 수 있냐"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학생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C교수가) 사실 이런 과제는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C교수는 "자기 몸에 대한 소중함과 성적 자기 결정권, 주체성 등을 논하는 것이 취지였다. 과제는 그림을 그리거나 어렵다면 메모 등 과제 수행의 결과를 내 놓을 수 있으면 된다. 해당 과제는 전체 과제 중 일부에 불과했다"며 "'생식기'나 '쏠쏠하다'등의 표현은 쓴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논란이 된 직후 학교 측이 나에게 먼저 해당 상황을 묻지 않고 논란이나 문제로 받아들여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