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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2013년 이완구 총리에 3000만원 선거자금 건넸다"

기사입력 2015-04-14 08:12 | 최종수정 2015-04-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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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이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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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2013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 지원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향신문은 14일 성완종 전 회장과 인터뷰한 내용을 추가로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숨지기 직전인 지난 9일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의 선거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당시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었다.

성 전 회장은 "(박근혜 정부가) 개혁을 하고 사정을 한다고 하는데 이완구 같은 사람이 사정 대상 1호"라며 "지난번(2013년 4월 부여·청양) 재·보궐선거 때 선거사무소 가서 이 양반한테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했다.

또한 성 전 회장은 "보궐선거 한다면 (이 총리는) 머리도 크신 분이고 아무한테나 처신할 수 없고 그렇잖아요. 나는 성심성의껏 했다"며 "다 이렇게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고 회사 돈 빌려다가 이렇게 한 것"이라고 했다.

성 전 회장은 이 총리가 당시 회계처리를 했느냐는 질문에 "뭘 처리해요. 꿀꺽 먹었지"라고 답했다.

성 전 회장은 자신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한테 밉보일 것도 없고, 대통령이 절 그렇게 나쁘게 생각 안 할 겁니다"라며 "제가 볼 때는 이완구 작품, 이완구와 청와대의 작품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라고 했다. "이완구 총리와 사이가 나빠질 계기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옛날엔 좀 그랬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은데 갑자기 그렇게 한다"며 "뻔히 보면 그 양반은 너무 욕심이 많다. 너무 남들을 이용해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성 전 회장은 또 "그래서(이 총리 때문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한테 너무 실망을 했고 나 같은 사람이 계속 나오지 않겠나 싶었다"며 "솔직히 이완구하고 청와대하고 짝짜꿍해서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담은 메모('성완종 리스트')에는 '이완구'라는 이름만 기재돼 있다.

이 총리는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남기업과 고인(성 전 회장)에게 후원금을 한 푼도 받은 게 없다"며 "2006년 이후 가까운 것을 조사해 보니 정치인으로서 (성 전 회장에게) 받은 게 없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서류를 보관하고 있을 테니 확인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자신의 이름이 '성완종 리스트'에 기재된 것과 관련, "저 자신이 왜 이름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도 "총리를 포함해 그 어떤 누구도 필요하다면, 또 검찰이 수사한다면 대상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경향신문으로부터 성 전 회장과 인터뷰한 녹음파일을 넘겨받는대로 관련 내용의 진위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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