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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 기자 침묵 깼다 “과거 배설들 본심 아냐…믿어 달라” 사과문

기사입력 2015-04-13 20:18 | 최종수정 2015-04-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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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 기자 "과거 배설들 본심 아냐…믿어 달라" 사과문 올려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활동 전력으로 논란을 빚은 KBS 신입 기자가 사내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KBS에 따르면 이 기자는 13일 오전 사내게시판에 "제 본심이 일부라도 들어간 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하며 처절히 반성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기자는 '일베'에 글을 올린 자신의 과거 행동을 '배설'로 칭하면서 "본질은 제가 그런 배설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며 "극단을 오간 과거 배설들에 제 본심이 담기지 않았다는 것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기자는 KBS 공채 42기 기자직에 합격해 수습 교육을 받던 지난 2월 중순, 입사 전 '일베'에서 활발히 활동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이 기자가 '일베'에 올린 글은 '생리휴가를 가고 싶은 여자는 직장 여자 상사에게 사용 당일 착용한 생리대를 제출하거나 사진 자료를 남겨서 감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등 여성 비하적이고 패륜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일었다.

KBS는 지난 1일 이 기자를 정사원으로 발령 내면서 취재·제작 업무가 없는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에 파견했다.

이에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를 비롯한 11개 직능단체는 3월 30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일베 수습기자의 정식 기자 임용을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KBS 내부의 모든 구성원은 '일베 수습기자' 기자 임용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도 이와 관련된 성명서를 내고 KBS 조대현 사장과 강선규 보도본부장, 류삼우 인력관리실장에 '일베 의혹' 기자 채용과정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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