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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체중관리 소홀하면 하지정맥류 위험도 높아진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4-10 10:55


봄이 되자 많은 여성들이 새 구두와 새 봄옷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부쩍 살이 찐 여성들의 경우 자칫 잘 맞지 않는 새 구두를 즐겨 신다간 혈액순환 장애로 하체 붓기는 물론이고 하지정맥류 등의 위험 질환까지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요즘은 하지정맥류의 중요 요소로 꼽히는 비만 인구도 크게 늘고 있어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 성인 인구 3명 중 1명이 비만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만으로 인한 하지정맥류 질환 발병 횟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진행성 질환 '하지정맥류' 다리 핏줄 두드러지면 위험 수준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정맥혈의 판막 이상으로 인해 심장으로 혈액이 흐르지 못하고 종아리에 머무르면서 점차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 질환이다. 한 번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저절로 치료되지는 않고 점차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과 질환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필수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 의식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발목을 돌려주거나 심장보다 높이 다리를 올려주는 등의 자세를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라면 압박스타킹을 처방받아 활용함으로써 다리 붓기도 예방하고 하지정맥류의 진행도 좀 더 늦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또 수면 시에는 반드시 발밑에 베개나 쿠션을 놓아 심장으로 정맥혈이 잘 흘러가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종아리 부위에 푸릇하게 정맥혈관이 도드라져 보인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늘어져 있는 경우는 증상이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되어 예방이나 관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것이기 때문이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초기 하지정맥류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바로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나 레이저 치료, 정맥류 근본 수술 등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수술이 어려운 경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보존 요법과 약물요법을 사용해 상태 호전을 기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하지정맥류 치료는 레이저를 적용함으로써 수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수술 후 재발이나 피부 색소침착, 다리 당김 증상 등의 부작용 우려도 크게 줄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자각 증상이 있을 때 미리 제대로 관리만 해준다면 치료도 훨씬 빠르고 쉬워지므로,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직업상 하지정맥류 유발이 잦다면 평소 몸 상태를 잘 살피고 예방,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봄 시즌에는 신발을 신을 때도 되도록 편안하고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지 않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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