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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생산업체 3월 판매 희비 교차…르노삼성 급증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16:08


3월 자동차 총 판매량에서 국내 생산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르노삼성차의 판매량은 급증한 반면, 현대·기아차는 소폭 늘었고 한국지엠·쌍용차는 감소했다.

우선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 6004대, 수출 1만5343대 등 총 2만134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늘어난 실적이다.

내수판매량은 SM5와 QM3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 3월보다 7.4% 증가했다. 또한 3월 수출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늘었다.

국내에서 SM5는 27.7% 증가한 2431대가 팔렸고, QM3는 35.1% 늘어난 939대가 판매됐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부산공장에서 닛산 로그를 생산해 북미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3월 한 달간 국내 5만7965대, 해외 37만8854대 등 총 43만6819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량은 작년 3월보다 0.3%, 해외판매량은 0.9%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0.8%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쏘나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5% 증가한 8556대가 팔리며 효자노릇을 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911대가 판매됐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만1239대가 팔리는데 그쳐 작년보다 12.7%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2305대, 해외 23만4351대 등 총 27만665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차출시 효과 덕에 작년 3월보다 8.5% 늘었지만, 해외판매량이 0.7% 늘어나는데 그쳐 전체적으로는 1.8%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1만3223대, 수출 4만1082대 등 총 5만430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6%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쉐보레 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지만 수출이 14.9% 줄어든 탓에 전체 실적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7719대, 수출 5151대 등 총 1만2870대를 팔았다.

내수는 쌍용차의 야심작 소형 SUV 티볼리 출시 효과로 작년 3월보다 31.9% 증가했다. 하지만 주요 시장인 러시아 수출이 사실상 중단되며 수출이 30.2% 줄어 전체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에 이은 글로벌 경제 위기 악재로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수출이 저조했고, 수입 브랜드들의 마케팅 공세로 내수 판매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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