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을 넘긴 나이에 꼼짝 못할 정도로 심한 어깨통증이 찾아왔다면 대부분은 '오십견'을 떠올릴 것이다.
자가 진단법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의 차이는 아픈 팔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여보면 알 수 있다. 오십견은 아무리 애를 써도 좀처럼 팔은 올라가지 않고, 통증이 심한 편이다. 어깨가 살짝만 부딪혀도 눈물이 핑 돌만큼 통증이 심한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억지로 들어 올리면 그런대로 들 수 있으며, 통증도 오십견보다는 나은 편이다.
회전근개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힘줄은 점차 얇아지고 탄력을 잃어 변성되고 파열로 이어진다. 이렇게 섬유화된 힘줄은 점점 얇아지고 굳어 통증을 일으킬 뿐 아니라, 어깨 관절의 움직임까지 제한하게 된다. 골프나 테니스, 배드민턴, 야구 같은 운동은 물론이고 직업상 팔이나 어깨를 많이 써야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한 어깨 힘줄의 변성의 경우에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통증이 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줄고 팔도 어느 정도 들어 올릴 수 있어 치료를 미루거나 중단하는 일이 생긴다. 그러나 다시 통증은 발생하고 그땐 팔을 위로 들 기가 더 어렵게 될 우려가 크다.
근본적인 치료 있어야
신광순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이 굳는 증상(섬유화)을 해결하면 근력이 다시 살아나 유착이 풀리고 통증이 사라진다."고 말한데 이어 "무조건 적인 수술보다는 근본적으로 회전근개를 치료하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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