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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임직원-회사 공동 상상펀드로 항일성지에 태극기 기증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27 12:20


'항일의 섬'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소안도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모습. KT&G(사장 민영진)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태극기 총 1,600장을 기부해왔다. 태극기 기증 비용은 KT&G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를 통해 마련했다.
KT&G(사장 민영진)가 3?1절을 앞두고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은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로 항일성지인 전라남도 소안도에 태극기 600장을 기증한다. 27일 KT&G에 따르면 2013년부터 매년 태극기를 기증해 지금까지 총 1600장을 전달했다. 태극기 기증은 "소안도에 설치된 태극기가 거센 바닷바람으로 3~4개월이면 찢어져버리니 우리가 지원하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전라남도 완도군의 소안도는 인구 2700명의 작은 섬이지만 전국 면 지역에서 가장 많은 8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섬이다. 2012년부터 '태극기 마을'로 조성되어 섬 전체의 1361가구가 1년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지효석 KT&G 사회공헌부장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금한 상상펀드를 활용해 뜻 깊은 곳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태극기 기증을 확대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T&G만의 독특한 사회공헌기금인 '상상펀드'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월급의 일부를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1:1로 매칭해 내놓고, 여기에 직원들의 봉사활동 1시간을 1만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회사에서 추가 기부해 조성한 것으로 올해 연간 운영규모는 약 35억원이다. KT&G는 태극기 지원 외에도 생활이 어려운 국가 유공자의 주택을 고쳐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후원활동 등을 통해 나라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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