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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 김경률, 생일 하루 앞두고 사망..."베란다 청소 중 실족사 추정"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2-23 12:29



당구선수 김경률

당구선수 김경률

당구 국가대표 김경률(35)이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대한당구연맹은 23일 "한국 당구의 세계화에 앞장서며 세계3쿠션계를 아우르던 김경률 선수가 22일 오후 3시 경 덕양구 화정동 자택 11층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경률은 지난 2004년 한국 당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3쿠션월드컵 투어에 출전해 한국 당구의 이름을 알렸고, 2007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 2010년 터키월드컵에서 우승, 한국 당구 역사상 첫 세계 챔피언의 역사를 썼다. 2006년 도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등 한국 당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당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경률은 설 연휴를 맞아 당구 선배들에게 "선수로서의 새 삶을 찾겠다"라며 전화 연락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고인은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발인은 오는 26일 오전 5시 30분이다. <스포츠조선닷컴>


당구선수 김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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