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졌다면 바로 이렇게 대처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5-02-13 10:01


치아 상실을 가져오는 대표적인 질환인 치아 우식증과 치주 질환에 대한 환자의 인식이 높아져 이에 대한 예방과 적절한 치료의 비율은 많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치아 우식증도 아니고 치주 질환도 아니면서 이가 찌릿찌릿하거나 시큰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진단도 어렵고 치료도 어려워서 적절한 치료나 예방하기가 어려운데 대표적인 것이 치아 균열 증후군이다

많은 사람들이 치아에 균열을 가지고 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30~40대 이상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치아에 균열을 가지고 있다. 균열을 가진 모든 사람이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어떤 경우에는 파절(破節)로 이어져 치아를 발치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므로 이에 대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너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좋다.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질 때 ㎠당 쌀 한가마니 정도의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어느 날 치아가 파절될 수 있다

이갈이나 치아를 악무는 습관이 너무 강하면 다니는 치과의 치과의사에게 알려주어 적절한 처치가 필요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미하다면 관찰과 정기적인 검진을 하면 되고 심한 경우 교합 조정이나 스플린트(교합 안정장치)가 필요할 수 있다

치아에 미세한 금이 보이며 진행된다면 레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레진은 미세한 금을 모아주는 역할을 해 크랙(crack)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레진 치료로 잘 낫지 않는 정도라면 크라운을 하거나 신경치료를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치아의 파절이 상당히 의심되는 크랙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치과 의사가 가장 골치 아파하고 환자에게 많이 오해받는 것은 뿌리에서 시작된 파절이다. 이런 경우 크라운을 해도 아프고 그래서 추가로 신경 치료를 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환자는 의사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지게 된다.

뼛속에 갇혀져서 보이지 않는 위치의 뿌리에서 시작된 파절인데 완전히 부러져서 움직이기 전까지는 방사선 사진에도 나오지 않으므로 환자와 치과 의사간의 가장 큰 갈등을 가져올 수 있다.

전에는 이런 경우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했으나 최근에는 치아의 재식에 의한 성공률이 높아져서 파절의 진행과 정도에 따라 성공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담당 의사와 상의해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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