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 등 국제 브랜드 카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한 '로열티' 성격의 수수료가 2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마스타 로고가 있는 해외겸용 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할 때마다 0.04%씩 내는 국내 이용 수수료가 2013년 1246억원에서 지난해 1062억원으로 약 15% 가량(184억원) 줄어들면서 전체 수수료 규모가 다소 감소했다.
정 위원은 "금융당국이 국내 전용카드 발급 비중을 높이도록 카드사를 독려한데 따라 해당 수수료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자·마스타 등 국제브랜드를 사용하는 카드의 국내 이용건에 대해서도 연간 1천억원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정감사 등에서 '국부 유출' 논란까지 일어난데 대해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내놓은 효과라는 설명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