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노동영)는 12일 우리나라 임산부에게 적합한 운동방법을 소개하는 '임산부를 위한 운동가이드라인' 책자를 제작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과장 서창석)에 전달했다.
책자가 제시하는 임산부에게 좋은 운동에는 걷기, 수영, 고정식 자전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있으며 적절한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 등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걷기는 체력수준에 따라 운동량을 조절하기 편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하루 5분이라도 가볍게 걷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시간과 거리를 늘려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 걸으면서 대화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일주일에 걸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임산부가 피해야 하는 운동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달하고 있다. 균형을 잃거나 넘어지기 쉬운 운동, 신체접촉이 있는 운동 등과 고지대에서의 운동과 숨을 참는 운동, 사우나와 저혈당을 유발하는 운동, 공복 상태에서의 운동은 피해야 하며 특히 스쿠버 다이빙은 태아에게 잠수병(감압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또, 임신 중기(14주)부터는 등을 대고 누운 자세로 운동을 하면 커진 자궁이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하대정맥)을 눌러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듯이 누워서 하는 운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편,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작년 3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의 후원으로 임산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달 30일 책자를 발간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서울대학교 병원 산부인과를 내원하는 산모를 대상으로 책자 발간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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