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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장판사, 아이디 돌려가며 편향 댓글 2천개…"조사해 조치"

기사입력 2015-02-12 13:23 | 최종수정 2015-02-12 13:24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익명으로 정치 편향성 댓글 수천 개를 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지방법원 이모 부장판사는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여러 개 만든 뒤 이를 돌려가며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안마다 정치적 편향된 댓글을 달았다.

그는 최근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종북세력을 수사한 공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바 있으며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했다.

또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옹호하며 치켜세우고 '비선실세 의혹은 허위날조'라며 노골적으로 청와대를 지지했다. 이어 2008년 촛불시위를 '촛불폭동'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20대가 구속됐을 당시 '모욕죄를 수사해 구속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하는 등 그동안 그가 단 댓글은 모두 2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여러 개의 아이디를 사용해 댓글을 단 사실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히 조사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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