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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野 "공개적으로 틀자" vs 이완구 "개인적으로 듣고싶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치열한 '녹취록 공방' 속에 진행됐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이른바 '언론외압 의혹'이라는 녹취록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녹취록 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틀자고 요구했지만 이완구 후보자와 여당은 강하게 반대했다.
여당 간사인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윤리에 반하는 과정의 녹취록을 여기서 트는 것이 합당한가 의문이 있다"며 "밝혀야 할 것은 후보자의 언론관이 무엇이냐는 부분이니 질의과정에서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앞서 새정치연합 김경협 의원이 언론인을 대학 총장으로 만들어준 적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문제의 녹취록을 보면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또 내 친구도 교수도, 총장도 만들어주고'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렇게 말한 기억이 있나"라고 이 후보자를 추궁했다.
그러나 이완구 후보자는 "없다. 기자들과 그런 얘기를 했을리가 있나"라고 부인했다.
이에 유 의원은 곧바로 "녹취록에 분명히 있다. 틀어드릴까"라고 압박했고, 이완구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들었으면 좋겠다" 답했다.
새정치연합 의원이 공개한 이완구 녹취록에는 크게 언론인 압박과 김영란법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다. 녹취록을 정리한 문서에는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교수도 만들어준 친구도 있다"는 내용과 "김영란법 내가 막고 있잖아 욕먹어가면서...이제 안막아줘.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 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해서 100만원 넘잖아? 이런게 없어지는거지. 요게 못 먹는거지. 하자 이거야 해보자" 등의 발언이 담겨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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