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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장, 사형 선고에 눈물 쏟아…'비무장 동료에 계획적 살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2-03 20:06 | 최종수정 2015-02-03 20:06


'총기난사' 임병장 사형 선고

임병장, 사형 선고에 눈물 쏟아…'비무장 동료에 계획적 살인'

임병장 선고

GOP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임모(23) 병장에게 법정 최고형 사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3일 원주시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병장에게 법정 최고형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우에게 총격을 겨눈 잔혹한 범죄"라며 "과거 범죄 전력이 없고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은 면죄 사유가 될 수 없다"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이미 지난달 공판에서 군 검찰은 '비무장 상태의 동료 소초원을 대상으로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살인죄를 적용, 임병장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임병장은 최후 진술에서 "말할 자격도 없다.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사망 피해자 중에 말까지 텄던 동생 같은 후임도 있었는데, 정말 괴롭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임병장은 "할말이 너무나 많다. 후회가 많이 된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이 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임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8시 15분경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한 결과,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당시 조사에서 임병장은 "선·후임병과 부대 간부가 자신을 무시했다"라며 "사건 당일 초소에 날 조롱하는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저질렀다"라고 진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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