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 조사에 따르면 1월 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매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로 상승했다. 동대문구(0.09%), 마포구(0.07%), 성동구(0.03%), 중구(0.03%), 은평구(0.02%)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솔우성1차 76㎡가 1,000만 원 오른 3억1,500만~3억3,000만 원이고 장안동 삼성쉐르빌 131㎡가 1,000만 원 오른 3억7,000만~3억9,000만 원이다.
마포구는 망원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다가구·다세대 등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아파트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 단지 대부분이 소규모로 이뤄져 매매가도 저렴하다보니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많다. 디지털미디어센터가 입주한 상암과 연예기획사들이 입주한 합정 사이에 위치해 있어 투자 목적의 수요도 늘었다.
망원동 휴먼빌 77㎡가 1,000만 원 오른 3억6,000만~3억9,000만 원이고 성원1차 105㎡가 1,000만 원 오른 3억8,000만~4억1,000만 원이다.
성동구는 응봉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강남 접근성이 좋아 항상 전세 물건이 부족한 곳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선 실수요가 많다.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107㎡가 2,000만 원 오른 5억5,000만~5억9,000만 원이고 79㎡가 1,000만 원 오른 4억~4억2,000만 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가 매물부족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도보로 서울지하철 2·5·6호선 이용이 가능해 전세물건이 귀한 곳으로 기존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늘었다. 또 주차 등 주거여건 문제로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해 외부에서 오는 수요도 많아 저렴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신당동 현대 142㎡가 1,000만 원 오른 4억2,000만~4억5,000만 원이다.
[전세]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14%), 서초구(0.12%), 강남구(0.09%), 동대문구(0.07%), 성동구(0.06%)가 올랐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2012년에 입주한 남서울힐스테이트아이원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나 현재 대출이 있는 전세물건 정도만 있을 뿐 계약 가능한 물건이 귀하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있는 벽산타운5단지 역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아이원 82㎡가 500만 원 오른 2억8,000만~3억 원이고 벽산타운5단지 82㎡가 500만 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 원이다.
서초구는 잠원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기존에도 재계약 등으로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신반포5차, 반포한양 등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물건이 품귀다. 잠원동 일대를 통틀어 전세물건이 1~2건 있을까 말까할 정도로 귀해 시세를 알기도 어렵다.
잠원동 한신27차 59㎡가 2,500만 원 오른 2억5,800만~2억8,500만 원이고 녹원한신 119㎡가 2,000만 원 오른 6억7,000만~7억 원이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 강세를 보였다. 도곡동은 월세만 있을 뿐 전세물건이 귀한 상태이며 수서동·일원동 일대도 집주인들이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물건이 품귀다. 다만 대치동 일대는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다소 한산한 모습.
도곡동 도곡렉슬 86㎡가 3,000만 원 오른 5억7,000만~6억2,000만 원이고 수서동 한아름 152㎡가 2,500만 원 오른 5억3,000만~5억9,000만 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과 전농동 일대가 전세물건 부족으로 상승했다. 소형 아파트뿐만 아니라 대형 아파트도 계약이 이뤄지면서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답십리동 청솔우성1차 138㎡가 1,000만 원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 원이고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 113㎡가 1,000만 원 오른 3억7,000만~4억 원.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