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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비대칭은 신체에서 보내는 SOS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2-19 11:43


우리의 눈에 아름답게 보이는 얼굴의 대부분은 대칭의미가 살아있는 얼굴들이다. 물론 균형과 대칭에서 벗어난 특유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의 눈은 대칭이 돋보이는 것에 아름다움을 느낀다. 비단 사람의 얼굴뿐만 아니라 건축, 자연, 예술품 등 '아름답다' 인식 되는 대상에는 대칭 의미가 숨어있다.

이는 대칭일 때 그 대상이 가진 특성이 온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인데, 사람의 얼굴의 경우 대칭일수록 우리는 그 사람의 건강함에 대한 자연적인 신호로 해석하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끼게 된다.

그런데 최근 선천적으로는 대칭에 가깝게 태어났으나 나이가 들수록 비대칭인 얼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비대칭이나 비뚤어진 턱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완화되거나 멈추기보다는 갈수록 더욱 심하게 비뚤어진다. 고치지는 않고서는 멈추기 어려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때 보통은 안면비대칭이나 비뚤어진 턱을 교정하기 위해 한의원이나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보여지는 곳의 문제만 바로잡는 방식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다 시비대칭이나 비뚤어짐이 얼굴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여지는 곳 이상의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상 턱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보이는 안면비대칭은 얼굴에서 시작된 문제라기보다는 균형이 무너진 신체에서 보내는 SOS인경우가많다. 신체의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져 얼굴이 그에 맞게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는 과정 일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대진당 기치료원 박남수원장은 " 안면비대칭이 발생된 환자들을 살펴보면 본인은 인식하지 못했지만 양측다리길이에 차이가나거나 골반변형, 엉덩이와 어깨의 비대칭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경우와 사경<목의 기울림>이 대부분이다.

이 부분을 바로 잡아주지 않고 얼굴에 나타난 비뚤어짐에만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진행한다면 결국 재발하는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대진당 박남수원장의 조언처럼 비대칭이 발생되는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몸의 균형이 벗어나는 것은 물론, 얼굴도 그에 맞춰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계속 휘어지면서 코가 휘어지고 입은 돌출되며 이마는 점점 뒤로 넘어가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눈과 눈썹의 모양도 달라지며 광대 역시 비대칭으로 자리잡기 때문에 눈이 푹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자신의 얼굴이 갈수록 이와 같은 증상들이 보이고 있다면 지체 없이 빨리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또한 "어느 정도 불균형이 진행되었다 해도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 가능한 본 모습을 찾아 갈 수 있으므로 치료 시 기를 놓치지 말고 가능한 빠른 개선이 중요하다"라고 박남수 원장은 전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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