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 기관 JD파워가 발표한 '2014 중국 내구품질조사'에서 엑센트 등 4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오르며 최다 수상 브랜드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JD파워가 실시한 '2014 중국 내구품질조사'는 2010년 6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차량을 구입한 중국 주요 43개 도시,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낸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10개 차급 가운데 소형 차급에서는 현대차 엑센트(147점)가 폭스바겐 폴로(168점), 토요타 야리스(174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준중형 기본 차급에서는 현대차의 엘란트라(151점)가 뷰익 엑셀러(193점) 등을 따돌렸다.
준중형 차급에서는 현대차 위에둥(국내명 아반떼HD·149점), 기아차 쎄라토(국내명 포르테·161점)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 준중형 SUV 차급에서도 기아차 스포티지(145점), 현대차 투싼(146점)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포티지는 지난 9월 중국질량협회의 '2014 고객품질만족도 조사(CACSI)' 차급 1위에 이어 다시 한 번 동급 최고의 상품성 및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44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가 작년보다 10단계 오른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13단계 상승한 7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중국 고객을 겨냥한 전략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투입함으로써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중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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