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정당화…진중권 뿔났다 "여긴 북조선?"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12-09 10:57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진중권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진중권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현아 부사장 논란에 대해 대한항공 측이 밝힌 사과문을 언급했다.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기가 막혀서…여기가 북조선이냐"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대한항공 측은 8일 오후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멈춰 세운 뒤 승무원을 내리게 한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가 지나쳤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사과문에서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상상황이 아닌데도, 항공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고 승객들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기내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서 정당하게 지시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며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뉴욕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인천행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해 승무원이 견과류를 규정대로 주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 삼으며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에게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했다. 하지만 사무장이 규정을 찾지 못했고, 사무장을 내려놓기 위해 항공기를 탑승장으로 돌아가게 했다.

조현아 부사장이 지시한 것은 '램프 리턴'으로 안전문제가 생길 때 내려지는 비상조치다. 이로 인해 당시 비행기에 있었던 250명의 탑승객들은 출발이 11분 정도 늦어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조현아 부사장과 관련대 사과문 밝힌 대한항공 관련해서 진중권이 글 올렸네", "진중권 조현아 부사장과 관련한 대한항공 사과문에 분노했네", "진중권 발끈한 이유가 조현아 부사장 관련 대한항공 사과문 때문이구나",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과 관련해 진중권이 트윗글 올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