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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논란 "생식기 없어 아이들에게 악영향" 황당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5:09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곰돌이 푸'가 폴란드의 한 도시 놀이시설에서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퇴출 위기에 처했다.

2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유명한 캐릭터 '곰돌이 푸'가 하의를 입지 않았고,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폴란드의 소도시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중부도시 투션(Tuszyn) 시의회에서는 '곰돌이 푸'가 만화에서 하의를 입지 않은 채 등장하고, 생식기가 없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새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반대했다.

현지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당시 회의 녹취록에서 한 여성의원은 "'곰돌이 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다들 푸가 생식기가 없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며 "'곰돌이 푸' 작가는 자신이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은 역시 폴란드의 유명한 만화 주인공인 곰돌이 '미시오 우샤텍(Misio Uszatek)'과 비교하며 "미시오는 옷을 전부 갖춰 입고 있는데 푸는 윗옷만 걸치고 있지 않느냐"며 "반나체 상태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다"며 미시오를 마스코트로 정할 것을 원했다. 조롱했다.

당초 푸는 이 도시에 지어지는 새로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예정이었으나, 지적이 이어지자 건설사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푸를 반대한 의원들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길어졌을 뿐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성인들의 시선으로 해석한 것 아닌가",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아이들을 위한 만화 캐릭터가 변태로 전락하는 듯",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하의 없다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아이들의 의견이 궁금해"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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