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년 만에 10만대 '베스트셀링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된 LF쏘나타가 예상 밖으로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국민차로서의 옛 명성이 퇴색되는 듯했으나 최근 LF쏘나타 택시 모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다시 판매 1위를 되찾았다. 10월 말까지 판매대수를 보면 포터(7만8527대)와 모닝(7만6846대) 등이 쏘나타 뒤로 2위와 3위지만 남은 두 달간 10만대 판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아반떼(11만1290대), 쏘나타(10만3994대) 등 2개 차종이 10만대 이상 팔렸다.
쏘나타의 10만대 클럽 가입은 의미있다. 최근 수입차의 공세가 거세고 소비자들이 선호도 대형차와 경차로 양극화돼 중형차급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벨로스터나 QM3, 트랙스 등 기존 차급을 넘나드는 다양한 차종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이 팔리는 모델이 나오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이어 내년에도 터보와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쏘나타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