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사리경정장에서 두 개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올해 최고의 여자선수를 결정짓는 '여왕전'과 경정 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신예왕전'이 이들 경주다.
올해 여왕전에는 20여명의 여자선수 가운데 6회차부터 40회차까지 득점 상위 6명만이 출전자격을 얻었다. 이에 따라 손지영(29·6기), 김계영(35·6기), 박설희(32·3기), 박정아(35·3기), 임태경(26·10기), 이주영(32·3기) 등 6명이 출전한다.
이번 여왕전은 3기와 6기의 기수별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출전선수 가운데 박정아, 박설희, 이주영이 3기며 손지영과 김계영이 6기다. 가장 막내인 10기 임태경은 최근 2회 연속 1, 2착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꼽힌다.
역대전적에서도 초대 경정여왕 박설희에만 다소 밀릴 뿐 다른 선수와 대결에서는 앞섰다. 사상 최초로 여왕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손지영에게 무릎을 꿇었던 김계영 역시 경정퀸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12년 전성기 시절 경정여왕을 비롯해 대상급 경주에서 세차례나 우승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손지영의 빛에 가려있는 상태다.
이에 맞서는 3기 대표주자로는 박정아가 있다. 올 시즌 첫 대상경정에서 3위에 오른 그녀는 최근 예전의 감을 찾고 상승하는 중이다. 지난주 2승을 추가 현재 18승으로 다승 9위에 올라있다. 2009년도 경정퀸에 오른 바 있다.
경정 관계자는 "손지영은 웬만한 남자들과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승부사이고 박정아는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다. 이외 다른 선수들도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라 올 시즌 여왕전은 최고의 긴장감 속에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지난해 경정퀸 손지영이 27일 열리는 2014 경정여왕전에서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그녀는 올해도 여자선수의 자존심을 세우며 다승 및 상금부분 랭킹 2위에 올라있다.
|
황영조 소외계층 청소년에 마라톤 교실 열어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라톤 교실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하남시와 서울 경기지역의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육상 꿈나무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 속에 황영조 감독의 마라톤 이론교육을 받고 경정공원 수변도로 5㎞ 구간을 황감독과 함께 뛰었다.
이창섭 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라톤 행사가 공단의 스포츠 복지사회 구현에 일조하기를 바란다며 이런 행사를 확대해 지역사회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