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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경정퀸 자리 놓고 손지영, 김계영, 박정아 등 한판 승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09:13


이번 주 미사리경정장에서 두 개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올해 최고의 여자선수를 결정짓는 '여왕전'과 경정 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신예왕전'이 이들 경주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번 주를 특별경정주간으로 정하고 26일에는 2014년 경정 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신예왕전', 27일에는 올 시즌 경정퀸을 뽑는 '여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왕전'은 라이벌 의식이 강한 여자선수들 간의 대결이라는 점, '신예왕전'은 선수시절 중 단 한번뿐인 경주라 스타급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상 경주보다 더욱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된다.

올해 여왕전에는 20여명의 여자선수 가운데 6회차부터 40회차까지 득점 상위 6명만이 출전자격을 얻었다. 이에 따라 손지영(29·6기), 김계영(35·6기), 박설희(32·3기), 박정아(35·3기), 임태경(26·10기), 이주영(32·3기) 등 6명이 출전한다.

이번 여왕전은 3기와 6기의 기수별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출전선수 가운데 박정아, 박설희, 이주영이 3기며 손지영과 김계영이 6기다. 가장 막내인 10기 임태경은 최근 2회 연속 1, 2착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꼽힌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군계일학'으로 꼽히는 손지영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그녀는 올 시즌 27승(다승 2위)로 여자선수 가운데 돋보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시즌 내내 기복 없이 경기력으로 대상 경정 등 빅매치에서 다수 시상대에 올랐다. 올해도 상금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전적에서도 초대 경정여왕 박설희에만 다소 밀릴 뿐 다른 선수와 대결에서는 앞섰다. 사상 최초로 여왕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손지영에게 무릎을 꿇었던 김계영 역시 경정퀸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12년 전성기 시절 경정여왕을 비롯해 대상급 경주에서 세차례나 우승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손지영의 빛에 가려있는 상태다.


이에 맞서는 3기 대표주자로는 박정아가 있다. 올 시즌 첫 대상경정에서 3위에 오른 그녀는 최근 예전의 감을 찾고 상승하는 중이다. 지난주 2승을 추가 현재 18승으로 다승 9위에 올라있다. 2009년도 경정퀸에 오른 바 있다.

경정 관계자는 "손지영은 웬만한 남자들과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승부사이고 박정아는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다. 이외 다른 선수들도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라 올 시즌 여왕전은 최고의 긴장감 속에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지난해 경정퀸 손지영이 27일 열리는 2014 경정여왕전에서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그녀는 올해도 여자선수의 자존심을 세우며 다승 및 상금부분 랭킹 2위에 올라있다.




황영조 소외계층 청소년에 마라톤 교실 열어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라톤 교실을 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22일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공단 마라톤팀 황영조 감독을 초빙해 '황영조와 함께하는 마라톤 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남시와 서울 경기지역의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육상 꿈나무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 속에 황영조 감독의 마라톤 이론교육을 받고 경정공원 수변도로 5㎞ 구간을 황감독과 함께 뛰었다.

이창섭 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라톤 행사가 공단의 스포츠 복지사회 구현에 일조하기를 바란다며 이런 행사를 확대해 지역사회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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