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분만법, 산모와 태아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7:41


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30대 후반에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처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출산에 대해 걱정을 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령 임신의 경우, 유산과 조산의 위험이 비교적 높고 고혈압, 임신 중독증 등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비록 노산이 아니라도 출산 중 임산부의 골반이 태아가 나오는 충분한 산도를 만들어 주지 못하는 경우, 태아가 거꾸로 위치할 수 있는데, 이때 불가피한 것이 바로 제왕절개다. 제왕절개는 산전 출혈, 골반 기형, 태아 위치 이상 등 산모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선택하는 분만수술법이다.

이처럼 정상 분만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면 시술 하게 되는데 미리 날짜를 정해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불가피하게 응급 상황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제왕절개는 자연분만 보다 비교적 회복 속도가 늦어 모유수유 등 산모와 신생아의 상호 작용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지만 응급상황 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주는 만큼 꼭 필요한 출산법 중 하나이다.

자연분만의 경우 태아가 좁은 산도를 통해 빠져 나오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몸을 감싸왔던 자궁 속 노폐물과 분비물도 함께 가지고 나오게 된다. 이는 태아가 좁은 산도를 빠져나오면서 온몸이 자극을 받아 신체적 기능과 면역력이 좋아진다.

뿐만 아니라 자궁근육의 절개와 봉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궁 수축이 빠르고 출산 후 산모의 회복도 빠르게 도와준다. 반면 분만 시 힘을 주게 되는 과정에서 골반에 무리가 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 부천시 고운여성병원 고광덕 원장은 "산모의 빠른 회복과 태아의 신체적 기능 발달을 위해 가급적이면 자연분만을 하는 것이 이롭다"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산모의 건강과 연령에 따른 상황을 고려한 후 산모에게 가장 알맞은 분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여 말했다.

산모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임신 중 태아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자연분만과 건강한 출산에 도움이 된다. 또 칼슘과 철분, 미네랄이 함유된 유제품,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자궁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좋고 비타민을 파괴하는 빵, 과자 등의 단 음식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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