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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자 맵꼬만명태찜 정자시장점주 "입맛은 불황을 타지 않는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4:28



외식업 창업에서 중요한 요소는 맛이다. 지금도 맛집으로 불리는 매장에는 불경기에도 고객이 몰린다. 그런데 이런 맛집은 개인 매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맛집으로 불리는 프랜차이즈도 잇따라 등장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명태조림으로 유명한 맵꼬만명태찜이다.

지난 7월 경기도 수원 정자시장 인근에 맵꼬만명태찜 매장을 오픈한 김예자(52) 점주도 맛에 반해 브랜드를 선택한 경우다. 그는 올해 봄부터 음식점 창업을 위해 여러 브랜드를 찾아다녔다. 특히 메뉴에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살폈다. 문제는 방문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마다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등 비용부터 먼저 이야기한다는 것. 창업자금이 넉넉하지 않았던 그녀는 먼저 점포부터 찾기로 결정했다. "우연히 안산지역 점포를 찾다가 맵꼬만명태찜 매장에 들러 식사를 하게 됐어요. 콩나물명태찜을 먹었는데, 콩나물과 명태, 매콤한 소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는 바로 본사에 창업을 문의했다. 다행이 인테리어 등을 포함한 창업비용이 그동안 알아본 외식 프랜차이즈에 비해 상당히 저렴했다. 문제는 점포였다. 그녀는 직접 점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 혼자서 점포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맵꼬만명태찜 본사에 점포를 찾아달라고 문의했다.

그가 본사 직원에게 보여준 점포만 40여개가 넘는다. 그런데 본사 측에서 흔쾌히 결정되지 않았던 것. 그런 와중에 맵꼬만명태찜 관계자가 지금의 정자시장점 점포를 보여줬다. 정자시장점 크기는 100㎡(구 30평). 창업비용은 점포비와 인테리어비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해 9000만원 정도다.

정자시장점의 일 평균 매출은 100만원을 웃돈다. 맛을 본 고객들이 다른 고객을 데리고 올 정도로 인근에서는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본사에서도 주 1회 직원이 방문해 불편한 사항을 체크하는데 관리도 세심하다.

김 점주는 "맛있다고 찾아주는 단골 고객을 위해 맛의 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게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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