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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기흉! 키크고 마른 남성들 특히 주의!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4:27


기흉은 폐에 구멍이 나서 호흡이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잦은 재발로 인해 환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는 질환 중 하나이다. 기흉의 재발을 막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의 기흉 발생 확률은 10~20% 내외이다. 그런데 기흉이 발생한 환자의 분포상 BMI수치 19 이하의 환자가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BMI 수치가 기흉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호흡기 전문 한의원 경희숨편한한의원에 내원한 200 여명의 기흉 환자를 분석결과 기흉 환자의 95% 가 BMI 18 이하에 해당하였으며, BMI 25 이상의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BMI는 체질량 지수로, 체중과 키의 비율을 통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측정법이다. BMI수치가 낮다는 것은 키에 비해 체중의 비율이 낮다는 것이고 체내의 지방비율 또한 작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으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고 좋지 않다는 인식이 많지만, 지방은 뇌와 신경세포를 구성하는 주요성분으로 인체에 꼭 필요한 조직이다. 또한 세포막을 구성해 장기를 보호하면서 윤활액과 점액 등을 만드는 필수적인 조직요소이다.

기흉 환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지방의 양이 지나치게 작아짐으로써 점액과 윤활액을 생산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그 결과 지방과 수분이 부족한 건성기관지의 체질로 변하면서 기흉이 유발된다.

건성기관지란 기관지가 건조해진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이다. 기관지가 건조하면 외부공기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점막층이 약해져 각종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또한 점액의 부족은 폐조직의 탄성력을 줄이고 폐의 움직임에 따른 마찰의 증가로 이어져 기흉의 큰 유발요인이 된다.

기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성기관지를 줄이고, 몸 속의 점액을 보충해야 한다. 건성기관지의 유발요인은 크게 타고난 체질, 계절, 생활환경, 스트레스의 3가지가 있다.


타고난 체질은 온욕과 보음치료를 통해 땀을 내면서 점액을 보충시키고 살을 찌우면 극복이 가능하며, 일상생활중의 천장형 냉난방기, 히터, 온풍기 등의 건조한 공기를 피하고, 커피, 녹차 등의 카페인이 포함되고 이뇨작용이 강한 차를 피해야 하며,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말을 많이 하는 습관을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등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나가야 한다.

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 반월당점 손형우 원장은 "기흉은 주로 젊은 층의 예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이 시기는 진로, 취업, 결혼 등의 고민으로 누구나 예민하고 중요한 시기로써 미래의 인생설계를 위해 중요한 통과관문이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이어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질환이나 질병으로 많은 시간을 낭비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충분한 고민과 올바른 선택을 하기 힘들어진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드는 법이다. 너무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거나, 건성기관지의 경향이 있다면, 미리 현명한 대처를 통해 바쁘고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하자"라고 덧붙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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