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휴대폰을 충전하듯 콘센트에 선을 꼽아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선보인다. 이는 모바일 충전서비스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가진 중소기업 ㈜파워큐브의 기술력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통신요금이 부과되는 것과 같이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에 통신단말기와 전기계량기를 탑재하고 일반콘센트에는 인식표(RFID Tag)를 붙여 통신망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기요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별도 충전기 설치가 필요 없어 저렴한 초기 비용(완속 충전기 대비 약 600만원 절감)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 ▲사용한 만큼만 전기요금 부과 ▲이사로 인한 재설치 비용(약 600만원)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에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공간 확보와 입주자대표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설치절차가 까다로워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전기차 충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으로 충전 편의성을 높여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세계로 수출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