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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와 습관, 턱관절장애와 함께 안면비대칭 초래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19 11:11


좌우 얼굴이 다르거나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더 올라가는 등 얼굴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는 증상을 안면비대칭이라고 한다.

이러한 안면비대칭이 나쁜 자세와 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

많은 사람들이 좋지 않은 자세에 의해 척추측만증이 발생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안면비대칭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턱관절 및 안면골은 척추가 지탱하고 있는, 즉 척추의 연장선에 있다.

포바즈 네트워크 사당점 김동일 원장은 "안면비대칭 환자들은 몸의 좌우 또한 비대칭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몸은 기본적으로 좌우의 균형을 맞추려고 하기 때문에, 몸의 한 부분이 틀어지면 다른 부분이 뒤따라 틀어지면서 좌우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며 "이로 인해 척추와 이어져있는 얼굴은 틀어진 골반이나 어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나쁜 자세에 의한 경추의 비틀림이나 한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괴는 것, 엎드려 자는 습관 등은 턱관절의 틀어짐을 유발하며, 턱관절의 틀어짐은 연접해 있는 측두골 및 접형골 등에 영향을 미쳐 결국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턱관절장애는 안면비대칭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처럼 척추, 목, 허리 등과 이어져 발생할 수 있는 안면비대칭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턱 괴기, 한쪽으로만 음식 씹기, 다리 꼬기 등을 피해야 하며,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근육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 비대칭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섭취를 자제하자.

증상이 심각한 일부 환자들의 경우 양악수술을 고민하기도 하는데, 해당 수술은 출혈의 위험과 신경손상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김동일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외모적 콤플렉스로 인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이 올 수 있는 질환일 뿐만 아니라 갖가지 주변 부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턱관절에서 소리가 난다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지 말고 꼭 한의원 등의 전문병원에서 증상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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