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사업가는 김홍국 하림 회장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11-17 11:33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그 사업가는 김홍국 하림 회장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주인공 사업가는 김홍국 하림 회장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인 이각(二角) 모자의 낙찰자가 한국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지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각) "나폴레옹 이각 모자는 한국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측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진행된 나폴레옹의 모자 경매는 188만4천유로(약 25억8천만원)에 한국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경매소 측은 한국인 사업가인 낙찰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낙찰자는 하림 측 대리인 이태균 씨로 알려졌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사 대신 왔다. 상사가 이 모자를 사오길 원했다"며 "나폴레옹의 모자는 사람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다. 한국에선 선구자인 하림 역시 이와 비슷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하림그룹 관계자는 "회사와는 별개로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사실여부와 절차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1926년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가를 50만 유로(약 6억9천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모자 경매 낙찰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나 경매소 직원인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이 모자를 쓴 나폴레옹의 모습을 보고 '박쥐'라고 불렀다"고 소개했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을 포함한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알베르 대공은 경매 안내 카탈로그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많은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김홍국 하림 회장이 사업가였군",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현장에서 낙찰받은 한국인은 김홍국 회장 대리인",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하림 회장 닭 팔아서 어마어마한 부자됐다",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대단하다",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우리나라 사람이 샀다는 것도 신기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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