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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펜션, 갑자기 튄 불티로 화재 추정 ‘4명 사망’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4-11-16 10:29



담양 펜션

담양 펜션

전남 담양의 한 펜션에서 불이 나 투숙객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총 26명 중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이 난 곳은 펜션 별관 단층 형태의 바비큐 장으로 파악되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대학 동아리 소속 학생과 졸업생으로 전해졌다.

담양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45분쯤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에 있는 모 펜션 바비큐 장에서 불이 나 펜션에 머물고 있던 전남 나주 소재 동신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대학생 1명과 졸업생 등 4명이 숨졌다. 다른 학생과 졸업생 등 6명도 부상을 입었다.

불이 난 바비큐 장은 숙박공간이 아닌 건물 뒤편에 자리 잡은 가건물 형태로 바닥은 나무, 지붕은 억새로 만들어져 있었고 벽은 샌드위치 패널이었다. 때문에 갑자기 튄 불티가 큰 불로 번진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숯불 등 화기를 다루는데다 목조로 지어진 바비큐 장에는 화재가 났을 경우 대비를 할 소방 시설이 변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동아리 소속 학생 13명, 졸업생 13명 등 모두 26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펜션에 머물며 바비큐 장에서 고기를 굽다가 변을 당했다.

한 생존자는 "바비큐 장에는 소화기가 없었고 다른 객실 부근에서 겨우 찾은 소화기는 1분도 안 돼 꺼져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이 순식간에 커진데다가 투숙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많은 술을 마신 상태여서 인명피해 규모가 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은 한눈에 봐도 술기운이 있는 상태였다"며 "술에 취해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감식에 나설 예정이며, 펜션 운영 및 관리 과정에 화재 예방 및 대비와 관련한 준수사항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업주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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