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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이등병'
군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1년 7개월만에 깨어난 이등병이 군 내 가혹행위에 대해 폭로했다.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 구상훈 이등병. 그는 군 입대 후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의문의 변을 당한다.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 안에서 발견된 구상훈 이등병은 식물인간이 돼버렸다. 가족들은 그의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를 의심했지만 군에서는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 후, 구상훈 이등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밤을 새워 간호하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후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상훈 이등병은 자신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구상훈 이등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의 진술은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고 그 결과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가해자부터 은폐했던 군 관계자들까지 싹 다 처벌 받아야 한다", "식물인간 이등병, 군 관계자들은 왜 사건을 은폐했지?", "식물인간 이등병, 대체 왜 이런 일이 반복되나?", "식물인간 이등병, 부모님은 정말 기쁘겠다", "식물인간 이등병, 전부 폭로했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