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경정킹은 누가 될까? 어선규 전부문 선두 유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1-11 09:02


경정 최고의 빅매치 그랑프리를 한달 앞두고, 미사리 '경정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그랑프리는 시즌 초반부터 직전회차까자의 누적성적 상위 20명 정도만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미사리 최고의 경정킹을 가리는 대회다.

현재 상위권 선수 중에서는 객관적 전력상 어선규와 김종민이 가장 유력한 챔피언 후보로 거론된다. 하반기 랭킹 1위인 어선규는 다승(32승)과 상금부분(1억 800만원)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생애 첫 다승왕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그랑프리에 입상한다면 2012년 상금왕에 이어 올해도 상금왕 타이틀을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정 최고의 실력자답게 절정의 스타트 감각이 큰 장점이며, 턴 지점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전속 휘감기가 가능한 화려한 플레이의 선두 주자다. 지난주에도 1착 2회, 2착 1회 등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상경주 15회 우승으로 '경정황제'라는 칭호를 얻게 된 김종민은 지난 2004년 올스타전 우승 이후 그랑프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10년 만에 그가 다시 '경정킹'에 오를지 관심거리다.

최근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장영태 역시 부활을 노리고 있는 만큼 그랑프리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복병이 될 전망이다.

신진세력 중 최근 미사리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7기 손동민도 강력한 다크호스다. 최근 어선규와 사재준 등 쟁쟁한 선배들과의 대결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우승하면서 전통강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 시즌 여섯 차례의 대상경주는 1~2기 선배기수들의 독무대였다. '경정 황제' 김종민이 유일하게 2회 우승을 기록했고, 1기의 길현태 장영태, 2기의 사재준 이용세가 각각 한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 역시 서화모 정민수 나병창 김종민 등 고참들이 차지한 가운데 4기의 대표주자 어선규와 '경정퀸' 손지영이 시상대에 한번씩 올라 이름값을 했다.

경정 관계자는 "그랑프리가 한 달 앞두고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전략싸움은 이미 시작됐다"며 하늘이 내린다는 그랑프리 챔피언, 올해는 과연 누가 최정상에 설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최고의 빅매치인 그랑프리 대회를 한달 앞두고, 올시즌 경정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사리 경정공원 11월 공연도 풍성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가 11월에도 미사리경정장에서 매주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하고 고객들을 맞는다.

이달 행사는 13일 대한민국 최고의 케이팝 댄스팀 '큐빅'의 멋진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어 20일에는 가수 송하나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지고 27일에는 통아저씨로 알려진 이양승와 딸의 신기한 아크로바틱 공연이 경정장을 찾아간다.

2014 경정 여왕전과 신예왕전이 열리는 26일 오후 4시부터는 야외 특별무대가 마련돼 신세대 트로트 가수 김서영이 특별경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관람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한다. 공연은 매주 목요일 관람동 2층 미사홀에서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무료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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