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식 조교사의 '경부대로'(5세)가 9일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로 치러진 제11회 대통령배(GI) 대상경주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연출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고상금의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부대로'는 총상금 7억 원 가운데 3억 8500만원을 차지하게 되었다.
머리차의 접전을 펼친 직후 인터뷰에서 최시대 기수는 "작전대로 경주가 전개됐는데 운이 좋았다. 작년 2착에 그쳐 준비를 많이 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7개월이란 공백에도 불구하고 복귀전에서 3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능력에 비해 상이 적은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동안 응원해준 경마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직전 인터뷰에서 오문식 조교사는 "후미에 있다가 종반에 추입하는 작전을 지시했다. 워낙 능력있는 기수라 마음 속에 그린 그림을 그대로 눈앞에 펼쳤다"며 우승의 공을 기수에게 돌렸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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