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마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으로 떠난 경주마 3총사가 본격 훈련을 시작했다.
현지에서 훈련을 돕고 있는 한국마사회 글로벌경마팀의 유승호 차장은 "이송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현지에 파견된 관리사들이 세심하게 신경을 써준 덕에 체중변화 등 경주능력에 영향을 줄 변화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이튿날부터 주로 적응훈련에 들어갔는데, 세 마리 모두 발걸음이 가볍고 힘이 차있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한국경주마 3총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현지 관계자들은 경주로 훈련에 들어가는 경주마들의 발걸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승호 차장은 "우리나라 말들의 훈련상태를 기록하는 등 일본관계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국 출전마들은 상대전적에서 한국경마의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중 이신영 조교사의 '우승이야기'가 승전보를 전해줄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12전 4승을 기록해 33%의 승률을 내고 있는데다, 이신영 조교사가 작년에 '풀문파티'와 함께 오이경마장을 경험한 적이 있어 다른 마필 보다 대회 맞춤형 훈련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3전 4승을 기록 중인 '히어히컴스'도 장거리 보다는 단거리에 강한 마필로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원정경기인 만큼 일본을 대표해선 지방경마 최정상급 경주마 13마리가 출전해 수적으로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와츠빌리지'를 끝내 앞지르지 못하고 2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미야산큐티'(6세, 암)가 경계대상 1호다. '미야산큐티' 외에도 '피에르 타이거(6세 수말)', '마이엘레나' 등도 자력우승이 가능한 전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2014 한일경마 교류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 한국 경주마 세마리가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시작,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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