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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커다일레이디가 제안하는 체형 커버 스타일링법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10:22


추운 날씨에 옷깃을 절로 여미게 되는 계절이 찾아왔다. '노출의 계절'을 지나 두꺼운 옷으로 몸매를 가릴 수 있어 반가운 날씨지만, 자칫하면 두께감 있는 옷 때문에 몸매가 더욱 불어 보일 수 있어 스타일링에 고민이 생기는 계절이기도 하다. 무조건 몸을 감추기 보다는 자신의 체형이나 사이즈에 따른 스타일링만 잘해도 훨씬 더 예쁘고 슬림해 보일 수 있다는 사실. 크로커다일레이디 디자인실 신혜정 디렉터를 통해 들어보는 가을 겨울철 체형별 스타일링 방법을 살펴보자.

크로커다일레이디 디자인실 신혜정 디렉터는 "체형이 통통하다고 해서 날씬해 보이기 위해 너무 크거나 몸에 딱 붙게 입는 건 오히려 체형을 부각시켜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자신 없는 부분은 효과적으로 가리고, 자신 있는 부분은 대담하게 드러내며 체형에 맞는 스타일링을 하는 편이 맵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상체 통통족을 위한 스타일링법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켓을 꺼내 입게 되는 요즘. 최근엔 외투와 이너를 여러 벌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에 대한 인기가 높지만, 상체 통통족은 자신에게 알맞은 외투를 단품으로 입고, 스카프와 같은 다양한 소품을 통해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 살집이 많다고 해서 그 살을 가리기 위해 펑퍼짐한 니트나 두꺼운 코트를 걸치고 몸매를 꽁꽁 가리는 것은 오히려 몸매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꼴.

특히 상체가 통통할 경우에는, 카라가 없는 노카라 자켓이나 어깨라인이 각진 파워 숄더, 혹은 어깨나 허리에 포인트가 있는 자켓을 입어 슬림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노려보자. 원단이 얇은 블라우스의 경우에도,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거나 속이 훤히 비칠 걱정에 멀리하기 보다는 사선 스트라이프나 가슴 위로 프린트가 되어 있는 블라우스를 입으면 시선이 분산되는 효과와 함께 훨씬 더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다.

또한 복부비만의 경우, 스카프를 하의까지 늘어뜨려 뱃살을 가리는 것도 방법이다. 스카프를 길게 걸칠 경우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특히 서 있을 때보다 앉았을 때 더 몸매가 신경 쓰이는 통통족들에게 스카프는 접힌 뱃살이나 퍼진 허벅지 살을 가려주는 일석이조의 역할도 한다.


하체통통족은 긴 스카프가 시선을 분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제공=형지
하체 통통족을 위한 스타일링법


하체 통통족의 경우, 과도하게 다리에 꽉 끼는 스키니 스타일보다는 여유 있는 일자핏의 바지를 하이힐과 함께 매치해 콤플렉스를 숨길 수 있다. 특히 허벅지를 살짝 가려주는 니트와 슬림하게 떨어지는 일자핏의 팬츠는 통통한 하체를 조금 더 슬림하고 길게 보이게 해준다. 팬츠 컬러는 옅은 컬러보다는 짙은 계열이 좋으며 블랙이나 네이비 팬츠가 지겹다고 느껴질 땐, 과감한 컷팅이나 프린트가 들어간 팬츠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스커트를 착용할 경우엔 너무 짧거나 너무 긴 스커트보다 무릎 아래로 살짝 떨어지면서도 H 라인으로 몸매를 잡아주는 스커트를 권한다. 프릴 스커트나 주름 스커트는 하체 통통족들의 하체를 더욱 더 불어 보이게 하는 에러 아이템이니 주의할 것.

또 날이 추워지면 어그 부츠나 가죽 부츠를 많이 신지만 하체 통통족은 어그 부츠보다는 살짝이라도 굽이 있는 가죽 부츠, 특히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롱 부츠를 신을 것을 권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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