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유사시 가족의 생활보장에 대비해 '연금·저축' 상품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수단으로 나타났다.
또 유사시 가족들의 생활보장을 위해 대비하고 있느냐에 대해 직장인 53.8%는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대비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도 46.2%에 달했다.
보장성 보험을 선택할 때 직장인이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보험 상품의 '보장 내용'(74.5%)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납입보험료'(16.2%)와 '보험 회사의 지급여력'(6.6%) 등을 꼽았다.
노후 생활이 염려되는지에 대해 직장인 83.6%가 '그렇다'고 답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노후 생활을 염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빈곤'(48.3%)이라는 응답이 과반수에 달했다. 이어 '건강 문제'(37.6%)와 '할 일이 없어질 까봐'(10.2%)가 그 뒤를 이었다.
현재 노후를 위해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8.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별 다른 준비 없이 노후를 맞이하는 비율도 41.7%를 차지했다.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위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주요 투자 수단으로는 '개인연금'(30.3%)과 '저축'(27.9%)이란 응답이 많았고 '국민·퇴직연금'(22.8%)이 그 뒤를 이었으며 '보험'(11.4%), '부동산 투자'(5.2%), '주식·펀드'(2.4%)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생활 자금 수준은 얼마나 될까. 노후를 위해 필요한 생활자금에 대해 '급여의 80% 이상'(36.4%) 수준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급여의 70%'(28.6%)과 '급여의 60%'(16.2%), '급여의 50% 이하'(12.9%) 등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은퇴 후 노후 설계 체크리스트 가운데에서는 '국민·퇴직연금 유지'(33.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은퇴 전까지 가계 부채관리'(29.4%)가 그 뒤를 이었으며 '실질적 생존정년 체크'(15.9%), '은퇴 5년 전 투자현황 점검'(12.0%), '은퇴 후(퇴직금) 계좌 별도관리'(9.0%) 순으로 나타났다.
오창균 성균관대 경영학과 겸임교수는 "퇴직연금의 경우 이직이나 퇴직시에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보다 IRP(개인적립계좌)로 전환, 유치해 향후 연금형태의 노후자금으로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연금은 저금리로 수익성은 낮지만 세액공제를 염두에 두고 부부 연금저축 형태로 사전에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오 교수는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므로, 생애주기에 맞춘 보험과 연금에 대한 연구는 물론이고, 다양한 민영 보험상품들이 개발되어 100세 시대를 맞이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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