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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자체 기술력·품질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0-28 13:39



효성(사장 조현준)이 자체 기술력을 앞세운 제품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의 대표적 수출 상품은 신축성 원사(크레오라)다. 전세계인 10명 중 3명이 크레오라가 사용된 옷을 입고 있다.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크레오라'. 스판덱스는 속옷, 란제리 등 거의 모든 의류에 들어가는 신축성 원사로, 고무보다 3배 이상 늘어나고, 복원되는 고부가가치 원사다.

효성은 1992년 개발에 성공한 이후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전세계 주요 시장의 거점이 되는 지역에 생산 시설을 건립, 후발 업체로 사업을 시작지만 글로벌 메이저 기업을 따돌리고 선두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선 기적의 브랜드다.

효성의 크레오라는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먼저 파악,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빅토리아 시크릿, 보디가드 등 글로벌 메이저 란제리 및 의류 브랜드에 공급되면서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주 등 프리미어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원단 및 메이저 브랜드도 적극 공략,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해부터 6000만 달러(약 60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1만 톤을 늘리는 증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베트남 공장에서만 연산 5만톤 규모의 크레오라를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총 생산량은 연산 17만 톤으로 늘어나게 되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32%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효성(사장 조현준)은 중전기기 제조 및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남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도 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알제리에 약 1000억 규모의 EPC 변전소 운영 및 건립 계약을 수주하는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IGRE(국제 대전력망 학술회의)에 참가해 효성만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현준 사장은 당시 CIGRE에서 "효성은 전력사업과 사물인터넷에서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두 부문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Grid)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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