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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안정성이 수입산보다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장 내 생존율이 수입 유산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논문인 '향신료와 프로폴리스에 대한 한국형 유산균의 안정성'(원제: Stability traits of probiotics isolated from Korean on spices and propolis)은 한국미생물학회지 Vol. 50호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치, 젓갈 등 전통 음식과 신생아의 분변에서 추출한 한국형 유산균 11종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향신료와 프로폴리스에 대해 강한 저항성을 보이며 증식됐다. 반면 수입 유산균은 오히려 그 증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유산균이 수입 유산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여 향신료를 많이 섭취하는 혹독한 한국인 장에서 오래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삼육대학교 약학대 하남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산균의 유전형질에 따라 장 내 생존력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실증적인 데이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형 유산균이 항균 활성을 보이는 향신료에 강한 저항성을 가져 수입 유산균에 비해 한국인의 장에서 우수한 생존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증명됐다"라고 밝혔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