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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10년지기에 은행계좌 보내며 "애들 오면 작업한다" 충격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10-24 16:20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청부살해 혐의로 재판 중인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과 공범 팽모씨의 카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박정수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4차 국민참여재판기일에서 검찰은 김 의원과 팽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 메시지는 1년 전 주고 받은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에 해당한다.

메시지에는 9월 17일 팽 씨가 김 의원에게 "잘 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고 하자 김 의원은 "잘 될거다"라고 답장했다.

이후 팽 씨는 김 의원에게 "오늘 안되면 내일 할꺼고 내일 안되면 모레 할꺼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하지 마라"며 "애들은 10일날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한다"는 말과 은행계좌를 전송했다.

또 11월 9일 팽씨가 '일단 애들 나오면 담주에 세팅해놓고 그때 만나자'고 제안하자 김 의원은 '다시는 문자 남기지 마라'라고 답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1월 6일 '내일', 'ㅇㅇ', '오늘 출근 안하셨네요 그분' 등의 비밀스런 내용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메시지 속 '애들'은 중국 청부살해업자가 아니냐고 지적하며 "범행에 공모하지 않았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팽 씨가 하던 짝퉁수입 관계 업자들이라고 반박해 법정 공방을 벌였다.

앞서 송 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5억을 빌린 김 의원은 빚 독촉과 금품수수 사실 폭로에 시달리자 10년 친구인 팽 씨와 연락을 취한 후 지난 3월 강서구의 송씨 건물에서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의원과 공범인 팽 씨는 범행 직후 중국으로 도주했지만 지난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국내로 송환됐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에 네티즌들은 "김형식 팽 씨와 나눈 카톡 공개됐네", "팽 씨와 김형식 주고 받은 카톡 읽어보니 놀랍다", "카톡 공개된 김형식과 팽 씨 친구 관계라는 것이 더 안타까워", "김형식과 팽 씨 카톡 공개된 것 확인하고 충격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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